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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돈이 필요한 30대
재무목표별로 통장을 쪼개 써라
30대에는 결혼, 주택 마련 등 목돈 들 일이 유난히 많이 생긴다. 종잣돈을 만들기 위해서는 사회초
년생부터 선 저축, 후 지출 방식으로 자금을 관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중요한데, 수입과 지출을
파악하기 어렵다면 통장을 쪼개 관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전문가들은 “결혼자금, 급여, 생활
비, 비상금, 투자 등 재무목표별로 통장을 나누는 게 우선”이라고 조언한다
노후연금자산, 일찍 가입할수록 좋다
노후연금자산에는 개인연금과 개인형 퇴직연금(IRP) 등이 포함된다. 복리효과를 누리기 위해서
는 소액이라도 일찍 가입하는 게 유리하다. 개인연금은 매년 저축금액에 대해 400만 원까지 세
액공제가 가능하며, 장기 투자할 경우 복리로 자산을 불릴 수 있다. 여기에 개인형 퇴직연금까지
포함할 경우 세액 공제 범위는 최대 700만 원으로 늘어난다. 노후를 대비하는 동시에 세제혜택
까지 받을 수 있으므로 1석 2조인 셈이다.
주택청약 통장, 꼭 가입해야 하는 이유
내 집 마련 목적 외에도 재테크를 위해 주택청약 통장 하나쯤은 가입해두는 게 좋다. 주택청약
종합저축은 시중은행의 예금상품보다 금리가 높고 소득공제 혜택까지 주어진다. 게다가 2015년
부터 무주택가구 중 연봉 7,000만 원 이하 근로자에 한해 납입액의 40%를 공제(연 240만 원 한
도)해주기 때문에 재테크 활용도도 더 높아졌다. 비록 정부가 1순위 자격을 완화하고, 청약 만기
대기자가 늘어나고 있어 효용성이 전보다 떨어졌다는 지적도 있지만, 1순위 당첨 가능성과 세제
혜택을 고려하면 여전히 추천할 만한 재테크 상품이다. 1순위를 목표로 무리하게 월 납입액을 늘
리기보다는 다른 금융상품과 병행 투자하는 게 현명한 방법이다.
고정 지출이 늘어나는 40대
10년 이상 비과세 연금 상품을 활용하자
40대는 자녀교육비, 주택 구입에 따른 이자 등 고정 지출이 늘어나는 시기다. 따라서 안정적으로
은행 금리 이상의 수익을 내는 상품이 필요하다. 아직 은퇴까지 10~20년 정도가 남았으므로 가
입기간이 10년 이상인 비과세 연금 상품에 가입하면 효과적이다. 대표적으로 개인종합자산관리
계좌(ISA)나 해외주식투자전용 펀드 등이 있다. ISA는 5년 동안 수익금 200만 원, 비과세 해외펀
드는 10년간 원금 3,000만 원 한도까지 비과세가 적용된다. ISA에는 지수형 주가연계증권(ELS)
이나 특판 예금을, 비과세 해외펀드는 지역 분산 투자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연금보험 없다면 ‘즉시연금보험’ 가입하자
즉시연금보험이란 일정 금액을 한꺼번에 납입하고 시중금리와 연동하는 공시이율로 적립해 연금
을 수령할 수 있는 상품을 말한다. 목돈을 맡기면 가입 한 달 뒤부터 매달 연금을 받을 수 있다. 연
금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더라도 바로 노후자금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이다. 즉시연금상품은 크게
상속형·종신형·확정기간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 상속형은 매달 원금을 뺀 이자만 연금으로 수령
하고, 나머지 원금은 피보험자가 사망했을 때 상속인에게 주는 방식이다. 또 종신형은 원금과 이자
를 매달 연금으로 수령하는 반면, 확정기간형은 10~20년가량 확정된 기간 동안에만 이자와 원금
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차이점이다. 단 종신연금은 중도 해지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은퇴를 앞두고 있는 50대
보장성보험으로 의료비 지출에 대비하자
50대에 접어들면 건강하던 사람도 한두 군데 아픈 곳이 생기기 마련이다. 게다가 은퇴가 10년도
남지 않았다는 점은 큰 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한다. 때문에 큰 질병이 찾아오기 전 미리 보장성보
험에 가입해두는 게 좋다. 의료비 명목으로 저축을 하는 것보다 보장성보험 가입을 권장하는 이
유는 의료비가 언제, 얼마나 발생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보장성보험은 사망·상해·입원 등 사
람의 생명과 관련해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피보험자에게 약속한 금액을 지급하는 상품으로서,
연말정산 시 100만 원까지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병에 걸리면 한꺼번에 목돈을 받을 수 있는
정액보험, 실제로 병원에서 발생한 의료비를 보상해주는 실손의료보험 등 두 가지 유형이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부동산 투자로도 노후 대비 가능
‘2016 한경 머니로드쇼’의 한 강연에서 “매월 소득이 나오는 부동산은 금융투자상품 못지 않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며 부동산으로 노후를 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권했다. 부동산 투자
를 통해 노후를 대비할 만큼 안정적으로 수익을 올리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시기’ 대신 ‘물건’에
집중하면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미래 가치가 확실한 물건은 가격이 오르는 시기에 차이가 있을
뿐, 언젠가는 반드시 수익을 내기 때문이다. 또 보유 중인 부동산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위해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아 보고, 미래 가치가 없는 부동산은 과감히 팔아 버리는 결단력도 필
요하다.
백세인생,
준비 잘하고 있나요?
결혼, 자녀 양육, 노후 대비 등
인생에는 수많은 과제가 기다리고 있다.
금전적인 풍요로움은 인생의 여러 고개를
원활히 넘어갈 수 있게 한다.
재테크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최근 경제 전문지와 전문가들이 제안하는
연령대별 제테크 활용 팁을 모아봤다.
글 사보편집실
일러스트 김소은
Love
Halla Life
‘네이버 가계부’
다양한 가계부 앱 중에서도 ‘네이
버 가계부’는 포털 사이트 네이버
가 연동된다는 게 장점이다. 스마
트폰은 물론 PC에서도 예산을 설
정하거나 이용 내역을 수정할 수 있고, 카드사 홈페이
지에서 카드 이용 내역을 엑셀 파일로 내려 받아 한꺼
번에 입력하는 것도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카드, 은행
거래내역 SMS와 MMS도 자동으로 인식해 가계부에
입력해준다.
‘재테크 머니스토리’
재테크 초보자를 위한 재무설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용자의 재
무 상태에 대한 자가진단 기능과
재테크 기본 상식 등 다양한 정
보를 담고 있다. 사용자에게 적합한 펀드나 보험, 예금
등 금융상품을 추천해주고, 현재 인기 있는 상품을 알
려주기도 한다.
‘투자의 신’
저금리 시대, 저축 대신 수익형
부동산 투자를 하고 싶은데 정보
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사람에
게 추천할 만한 앱이다. 아파트부
터 수익형 호텔까지 전국에서 분양하는 물건을 한눈에
보고 비교할 수 있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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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를 위한 어플리케이션
사회 초년생과 직장 경력
20년 차의 재무 계획은
다를 수밖에 없다.
연령대에 맞춰 체계적으로
재테크 전략을 짠다면
어렵지 않게 즐거운 노후를
맞이할 수 있다.
재무목표별로 통장을 쪼개기
노후연금자산 가입
주택청약 통장 가입
즉시연금보험 가입
부동산 투자
10년 이상 비과세 연금 상품
보장성보험으로 의료비 대비